논현역 제대로 된 파스타 집에 방문하다(파스타 트리오)

파스타 트리오에 방문하다

논현역 5번 출구 근처에 위치해 있는 파스타 트리오.

지인이 하는 가게이지만 이번 방문이 4번째 방문인 만큼 진심 맛있다.

(아무리 지인 가게라도 맛없으면 2번 이상 안가진 않는가??)

여태껏 방문을 통해 까르보나라 파스타 봉골레 투움바 리조또 통삼겹 등등 웬만한 메뉴는 다 먹어보아서

이번에는 전에 먹었던 메뉴로 다시 먹어보고 싶어 방문했으나

며칠 동안 주문하는 방법이 살짝 달라져 있었다. 전에는 메인 파스타와 그 안에 들어가는 새우나 베이컨 등 조개

등등 재료를 내 맘대로 골라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젠 완성품 그대로 주문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신메뉴로 나온 게 있다는 직원의 추천과 함께 시켜본 수비드 부챗살과 매콤 투움바(리조또변경 가능)

이거 맛있다.

진심,,,

난 느끼~하고 달달한 음식이 취향이라 파스타집 가면 먹는 게 정해져 있다. 크림 파스타. 그것도 꾸~덕하 게

찐~한 파스타만 고 집해 서말이다.

근데 이건 아무리 크림+토마토가 섞인 투움바라지만 너무 찐해서 먹음직스럽게 돌돌만 첫입 파스타에 잠시 머리가 텅 비어진 게 혼란스럽기까지 했다.

머가 이래?? 투움바라면 먹기 전에 지극히 아는 맛을 상상하며 먹었는데. 이거 정말 맛있잖아??

찐한 건 알겠는데 입안에서 소스가 들어간 뒤 어딘가에서 훅치고 들어오는 또 다른 녀석은 뭐길래 이런 맛이 나지??

잠시 얼빠진 내 입안의 혀와 뇌를 다시 재생시키고 직원이 오면 무엇이 들어갔길래 이맛이 나는지 물어봐야겠다 라는 생각

과 함께 남은 이 신메뉴 파스타를 즐기기 시작했다.

위에 덮여 나온 쫄깃한 살치살도 맛있지만 소스에 황홀함을 느끼며 먹었으니 본전은 뽑고 갈 수 있다는 생각도 잠시 하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추가로 시킨 신메뉴로 나온 크렘 브륄레 사이드 메뉴를 시켜 보았다.

위에 얇은 층으로 덮인 설탕 막을 숟가락으로 탁! 깨는 재미와 함께 아래에 깔려있는 부드러운 커드 타드,

달콤하게 절여있는 금귤도 맛볼 수 있었다. 이거 이거 너무 맛있는데 사이드 메뉴보단 메인 메뉴에 편입해서

팔아도 잘 팔리겠는데??

근데 이거 어디서 많이 봤는데 어디서 먹어본 거지??

한 입 두 입 먹다 보니 호텔 뷔페어서 먹어본 기억이 났었다. 대충 한두 입 먹고 말았던 그 맛.

가짓수 채우려고 만든 게 아닌 - 제대로 만든 건 이맛이 나는구나.ㅎ

다음 방문이 허락된다면 똑같은 걸 시킬 거다

다 필요 없고 투움바 파스타 , 크림 뭐 주세요.